NYSE 시장 안정 장치, 한국 증시 해법으로 제시
핵심 요약
NYSE의 지정시장조성자 제도와 거래시간 확대가 국내 증시의 변동성 대응 방안으로 제시됐다. DMM 운영으로 변동성은 40% 낮아지고 매수·매도 호가 간격은 60% 좁아진 것으로 소개됐다. 한국 자본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국회의 제도적 논의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린 마틴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장은 10일 국회 세미나에서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국내 증시의 안정성을 높일 방안으로 지정시장조성자(DMM) 제도와 거래시간 확대를 제시했다. 시장을 지탱하는 제도적 기반과 높은 수준의 투자자 보호가 투자자 신뢰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는 판단도 내놨다. 세미나는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했다.
DMM은 담당 종목을 배정받아 매수·매도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NYSE의 핵심 안정장치다. 지정시장조성자가 거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장중 더 나은 호가 스프레드를 제공한 결과, 변동성은 40% 낮아지고 매수·매도 호가의 간격은 60% 좁아졌다는 수치도 소개됐다. 이는 급격한 가격 움직임을 완화하는 제도적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거래시간 연장도 해외에서 발생한 정책 변화와 주요 이슈가 시장 가격에 보다 안정적으로 반영되도록 하는 수단으로 거론됐다. NYSE는 미국 거래소 운영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거래시간 연장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하반기 확대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거래 가능 시간이 늘어나면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의 새로운 정보에 대응할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다.
마틴 사장은 한국 경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본시장과 경쟁할 만한 규모와 정교함, 발전 의지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국 자본시장의 잠재력이 실현되는 속도와 수준에는 국회에서 추진되는 제도적 논의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승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이광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오기형 재정경제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해 시장 안정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