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23시간 거래 추진…한국 시장 협력 강조
핵심 요약
NYSE가 하루 거래 시간을 16시간에서 23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린 마틴 회장은 한국 시장의 투명성 강화와 인프라 현대화, 양국 간 정보 공유 확대를 강조했다. 정치권은 부동산 편중 완화와 지배구조 개선, 혁신기업 육성을 자본시장 도약 과제로 제시했다.
린 마틴 뉴욕증권거래소(NYSE) 그룹 회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시장의 규모와 정교함, 발전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시장 투명성 강화와 거래 인프라 현대화를 제시하고, 안정성과 신뢰가 확보돼야 자금이 생산적인 분야로 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YSE는 주 5일 기준 하루 거래 시간을 기존 16시간에서 23시간으로 늘려 사실상 하루 대부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마틴 회장은 한국과 미국의 시장 환경에는 차이가 있지만 거래 시간 확대를 뒷받침할 시스템 현대화와 준비 과정은 비슷한 방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양국 시장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넓혀 한국 기업이 국내외에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강조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김남준 의원은 국내 자산이 부동산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다며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특별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시장 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혁신기업 육성을 꼽았다.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집중된 구조를 넘어 여러 분야의 혁신기업을 발굴하는 산업 다각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둘러싼 논의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22년 토론회에서는 물적분할 과정의 주주가치 훼손 방지와 투자자 보호, 대체거래소 활성화, 신탁 활용 확대, 디지털 자산 제도 마련 등이 과제로 다뤄졌다. 2025년 12월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사모투자펀드 등 토종 자본 육성과 기관투자자 역할 확대, 투자은행 중심의 증권사 육성, 시장 특성에 맞는 규제 정립이 논의됐다. 이번 세미나는 투명성·인프라·지배구조·산업 다각화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축으로 구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