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하루 23시간 거래체제로 전환 채비
핵심 요약
뉴욕증권거래소가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하루 거래시간을 16시간에서 23시간으로 확대한다. 기존 세 거래 구간을 통합하고 7시간의 밤 거래를 신설하며, 하루 1시간은 점검과 청산에 쓴다. 주간 거래 시작은 일요일 오후로 앞당겨지고 NYSE는 증권 토큰화 시범사업에도 참여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주 5일 기준 하루 거래시간을 16시간에서 23시간으로 늘린다. 린 마틴 NYSE 그룹 최고경영자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본시장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올해 하반기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장 신청도 이미 승인을 받았다.
현재 뉴욕증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4시부터 9시30분까지 프리마켓,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정규장,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으로 나눠 운영된다. 새 체제에서는 세 구간을 16시간의 낮 거래로 통합하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7시간의 밤 거래를 추가한다. 오후 8시부터 9시까지는 시스템 점검과 청산을 위한 휴게시간으로 남는다.
주간 거래의 시작 시점도 기존 월요일 오전에서 일요일 오후 9시로 앞당겨지고, 금요일 오후 9시에 한 주 거래가 끝나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번 확대는 세계 각지의 투자자가 자국 시간대에 미국 시장을 이용하려는 수요와 미국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 수요 증가를 반영해 추진됐다. 사실상 하루 종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재편되는 셈이다.
국회 공식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마틴 최고경영자는 한국이 지난 7월 6일부터 원·달러 외환시장을 24시간 거래체제로 전환한 점에도 주목했다. NYSE는 지난 7월 미국 예탁결제원(DTCC)의 토큰화 시범사업에도 참여했다. 이 사업은 주식과 미국 국채 등 전통 증권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바꾸면서 법적 소유권과 주주 권리를 유지해 실제 금융거래에 활용하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