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T, 프리마켓 극단가 주문 한시 차단
핵심 요약
NXT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프리마켓의 상·하한가 주문을 제한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알테오젠에서 소량의 하한가 체결이 잇따랐다. 다음 달 14일에는 기준가 대비 10% 이상 변동 시 작동하는 정적VI가 도입된다.
넥스트레이드(NXT)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프리마켓에서 상한가와 하한가 주문을 받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SK하이닉스 1주가 하한가에 체결되는 등 개장 직후 주가가 급변한 사례가 잇따른 데 따른 임시 조치다. NXT는 주문 처리 오류로 극단적인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약 한 달간 주문 접수를 제한한다.
프리마켓에서는 지난달 28일 SK하이닉스 1주가 하한가에 거래된 데 이어 이달 5일 삼성전기와 알테오젠이 각각 1주씩 하한가에 체결됐다. 이달 6일에는 SK하이닉스 11주가 다시 하한가에 거래됐다. NXT는 이들 상·하한가 체결 가운데 일부가 주문 처리 과정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가격 급등락과 관련한 이상 징후를 감시하면서 금융당국과 협조할 방침이다.
NXT는 자본시장법상 정규 증권거래소가 아닌 대체거래소(ATS)로, 프리마켓 개장 때 동시호가 없이 접속매매를 시작한다. 가격과 수량 등 조건이 맞는 호가를 선착순으로 체결하는 구조여서 장 초반 주문이 드문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가격의 매수·매도 주문과 반대 주문이 맞물리면 시세가 순간적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이번 제한은 이런 거래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왜곡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상·하한가 주문 제한이 끝나는 다음 달 14일에는 현행 동적 변동성완화장치를 보완하는 정적VI가 도입된다. 전 거래일 기준가보다 10% 이상 높거나 낮은 가격의 주문이 들어오면 체결을 미루고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프리마켓의 가격 급변은 해외 시장에도 번졌다. 지난달 28일 탈중앙화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 가격이 함께 급락하면서 약 830억원 규모의 강제청산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