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T, 프리마켓 가격제한폭 주문 잠정 차단
핵심 요약
넥스트레이드가 오는 12일부터 프리마켓의 상·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 SK하이닉스가 소량의 이상 주문으로 두 차례 하한가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투자자 혼란과 파생상품 청산이 발생했다. 9월 14일 정적 VI가 도입되면 기준가격 대비 10% 이상 변동한 주문은 2분 단일가 매매를 거쳐 체결된다.
넥스트레이드(NXT)가 오는 12일부터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운영되는 프리마켓에서 상한가와 하한가 주문을 한시적으로 받지 않는다. SK하이닉스가 이상 주문으로 하한가에 거래를 시작하는 일이 짧은 기간 두 차례 발생하자, 주문 오류에 따른 극단적 가격 체결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제한은 변동성 완화 장치인 정적 VI가 추가 도입되는 올해 9월 14일 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프리마켓 개장 직후 SK하이닉스 1주가 하한가인 127만2천 원에 체결됐다. 이 거래의 여파로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800억 원대 롱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6일에도 개장 직후 주가가 전날 정규장 종가보다 29% 넘게 낮은 116만8천 원에 형성됐다. 거래량은 11주에 그쳤고 낙폭은 곧바로 3%대로 줄었지만, 글로벌 반도체 조정에 민감해진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졌다.
가격 급락이 시초가에 그대로 반영된 배경에는 프리마켓의 최초 가격 결정 방식이 있다. 기존 정규시장은 장을 시작할 때 단일가 매매로 가격을 정하지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거래를 체결하는 접속매매 방식을 적용해 왔다. 소량의 잘못된 주문도 최초 체결 가격을 크게 흔들 수 있고, 주문 실수나 시초가 조작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이유다.
9월 14일 정적 VI가 추가되면 전일 기준가격보다 10% 이상 오르거나 내린 가격의 주문은 즉시 체결되지 않는다. 대신 2분 동안 단일가 매매를 진행해 매수와 매도 주문이 균형을 이루는 가격을 산출한 뒤 거래가 재개된다. 기존에는 VI가 발동하면 거래를 중단했지만, 앞으로는 2분 단일가 매매를 거쳐 가격 안정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상·하한가 주문 금지는 이 제도가 작동하기 전까지의 임시 안전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