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행정서비스 잇는 단일 AI 정부 설계
핵심 요약
NIA가 여러 행정 시스템을 하나의 AI 서비스처럼 연결하는 정부 구조를 추진한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에는 공무원 약 9만8000명이 가입했고 10종의 모델이 서비스되고 있다. 연말 12개 사업의 성과를 검증한 뒤 지원 규모 확대와 공공데이터 표준화를 진행한다.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12일 국민이 업무마다 담당 기관과 ‘OO24’ 형태의 서비스를 찾아다니지 않고 하나의 인공지능(AI)을 통해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정부 구상을 제시했다. 기존 부처·기관의 시스템과 데이터는 유지하면서 서로 연결하고, AI가 이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국민이 익숙한 민간 앱에서 대화로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는 AI 국민비서와 한곳에서 민원을 안내·처리하는 AI 통합민원플랫폼이 우선 과제로 꼽혔다.
NIA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구축해 중앙·지방정부가 행정망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모델, 개발도구, 학습·검색증강생성용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추론·멀티모달·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등 약 30종을 제공할 수 있고, 이 가운데 10종이 서비스 중이다. 이달 기준 가입 공무원은 약 9만8000명으로, 행정문서 초안 작성과 법령·행정지식 검색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지역별 서비스는 달라도 데이터와 시스템을 잇는 파이프라인과 계층은 공통 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NIA의 방향이다.
김 원장 취임 이후 NIA는 수행 중인 사업과 앞으로 해결할 과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부 업무 지도를 정비했다. 지난 4월에는 공공AI사업지원센터를 출범시키고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수요를 반영한 12개 공공 AI 사업을 추진했다. 현장 기관이 겪는 사업 기획, 데이터 확보, 기술 검증의 어려움을 줄이고 제안요청서에 맞춘 구축을 넘어 업무시간 단축과 오류 감소, 국민 체감도를 성과 기준으로 삼는 데 초점을 맞췄다. 12개 사업의 1차 결과물은 연말께 나올 예정이며, 검증된 사업은 다른 부처와 지방정부로 확산한다.
내년에는 공공 AI 서비스 지원사업을 현재의 약 2배로 확대하고, 사업 초기 개념검증을 통해 적용 가능성을 먼저 확인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의 기관별 형식과 용어 차이를 줄이기 위해 포맷·메타데이터·요약정보 규격을 마련하고,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과 게이트웨이로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호출하는 체계도 추진한다. NIA 내부에서는 바이브 코딩과 에이전트 개발, 해커톤 참여 사례가 40여 건으로 늘었다. 재난 업무 담당자가 강수량·배수시설·대응 지침을 연결한 AI 에이전트 시제품을 약 한 달 만에 만든 사례처럼 직접 기술을 시험한 경험을 정책과 공공서비스 설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