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폭염 속 교회 쉼터 전환 촉구
핵심 요약
NCCK가 계속되는 폭염을 기후재난이자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했다. 한국교회에는 공간 개방과 쉼터·식수 제공을 요청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는 작업중지권 보장과 공공 돌봄 확대를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와사회위원회가 7일 계속되는 폭염을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재난이자 공동 대응이 필요한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했다. 위원회는 한국교회가 지역 주민에게 공간을 개방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취약계층과 노동자의 안전을 지킬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교회 공간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활용하고 시원한 물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이용 대상에는 야외 노동자와 이동·배달·택배 노동자를 비롯해 마땅히 폭염을 피할 장소가 없는 모든 이웃을 포함했다. 교회의 공간 개방과 식수 제공을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신앙의 실천으로 제시했다.
이번 제안은 폭염 피해가 쪽방 주민과 독거노인, 이주노동자, 장애인, 에너지 빈곤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과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집중되는 현실을 배경으로 나왔다. 절기상 입추인 이날에도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서 무더위가 이어지자, 위원회는 교회가 재난 앞에서 가장 먼저 생명 보호에 나서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는 폭염 시 노동자의 작업중지권이 현장에서 온전히 보장되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휴식시간과 휴게시설을 확보하고 냉방과 식수를 제공하는 기본 안전조치도 강화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특정 대상에 한정되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쉼터와 돌봄 체계를 확대해 폭염 대응의 사각지대를 줄일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