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 대표, 12월 방한해 국내 5G 협력사 찾는다
핵심 요약
MTS CEO가 12월 한국을 찾아 6G 행사에 참석하고 국내 통신·장비 기업과 만날 예정이다. MTS는 5G 상용화 지역 확대를 위해 내년 무선망 고도화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외국산 장비 제한과 국산 기지국 확대 규제가 협력의 변수로 꼽힌다.
러시아 최대 통신사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의 이네사 갈락티오노바 최고경영자(CEO)가 12월 8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모바일 코리아 2026’과 ‘6G 비전페스타 2026’에 참석할 예정이다. 글로벌 6G 동향을 살피는 동시에 러시아의 5G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한국 기업과 접촉할 것으로 관측된다. MTS CEO의 방한은 2019년 알렉세이 코르냐 당시 CEO가 황창규 KT 회장과 사업을 논의한 뒤 7년 만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월 11일에는 빅토르 벨로프 MTS 기술 담당 부사장(CTO)이 ‘지역 워크숍 2026’에서 피지컬AI를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 행사에서 MTS 임원이 연사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MTS는 주최 측인 6G포럼 등에 6G 비전페스타 부스 투어와 국내 주요 통신·장비 기업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며, 필요하면 포럼에 가입할 뜻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MTS는 러시아 내 모바일 가입자 834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8072억루블(약 13조2784억원), 영업이익은 1546억루블(약 2조5432억원)이다. 회사는 내년 5G 등 무선망 고도화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화웨이와 에릭슨 장비로 5G 기반 현대망 사업을 추진했고, 지난 9월 상용화를 선언했지만 서비스 지역은 현재 20여 곳에 머물러 있다.
전국망 확대를 위한 신규 장비 도입과 기존 장비 교체가 추진되면 한국 기업에 협력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6~2017년 MTS와 네트워크 관련 양해각서를 맺고 5G 장비 입찰에도 참여했다. KT 역시 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자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채널 복원을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러시아가 4.8~4.99㎓ 대역의 외국산 장비 사용을 2029년 초까지로 제한하고 국산 기지국 비중을 높이는 규제를 추진하는 점은 변수다. 전쟁 이후 통신 산업의 교류가 끊긴 가운데, 한국 기업과의 접촉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지는 방한 기간의 논의가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