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실적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20%대 급등…반도체株 강한 반등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1일 각각 20%대 급등하며 반도체주가 강한 반등을 보였다. MS의 깜짝 실적과 AI 투자 둔화 우려 완화로 미국 반도체주가 폭등한 영향이다. 외국인 수급이 대거 유입되며 SK하이닉스는 장중 상한가에 도달했다.

31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대 급등세를 보이며 반도체주가 강한 반등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53% 오른 24만95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24.28% 급등한 164만3000원을 나타냈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25.6% 치솟은 26만원을, SK하이닉스는 28.37% 오른 169만7000원까지 각각 터치하며 상한가에 근접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 같은 급등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 크다. MS는 애저(Azure)와 인공지능(AI)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15.51% 급등했고, AI 투자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8.19% 올랐다.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 업종으로 옵션 매수세와 숏커버링이 집중되며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17.52% 치솟았고, 샌디스크(25.99%), 마이크론(18.36%), 램리서치(17.98%), AMAT(14.97%), AMD(13.00%), 인텔(11.30%), TSMC(7.64%) 등도 동반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수급이 대거 유입되며 상승을 견인했다. 오후 2시11분께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9.95% 오른 171만8000원까지 치솟아 가격제한폭에 도달했고,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29.50% 오른 171만2000원선에서 움직였다. 제이피모건,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외국계증권사를 통해 수급이 유입됐으며, 외국인 순매수액은 SK하이닉스가 4715억원으로 코스피 상장 종목 중 1위, 삼성전자가 359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오후 2시14분께 25.60% 상승한 26만원을 나타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에 대한 디레버리징 해소 기대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아마존의 시간외 주가 9%대 급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한가 등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23p(1.15%) 오른 5657.79에 개장했고, 코스닥은 5.96% 오른 683.20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425.1원에 거래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도 삼성전자가 12.56% 오른 23만3000원, SK하이닉스가 16.26% 오른 153만7000원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주 강세가 예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