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나스닥 2.78% 급등
핵심 요약
뉴욕증시가 MS 실적 호조와 반도체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은 2.78% 올랐고, MS 주가는 16% 이상 급등했다. AI 투자 우려가 완화되며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줬다.

뉴욕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깜짝 실적과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3.92포인트(1.19%) 오른 5만2208.0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1.48포인트(1.66%) 상승한 7437.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9.24포인트(2.78%) 뛴 2만5122.18에 장을 닫았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된 MS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었다. MS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74달러, 매출은 900억1000만 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는데, 애저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93억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6% 성장했다. 인공지능(AI) 업무 지원 서비스 코파일럿의 유료 계정도 한 달 새 2000만개에서 3000만개로 늘었다. 실적 발표 후 MS 주가는 이날 16% 이상 급등했다.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SOXX)는 8% 넘게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각각 13%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킨 MS 실적이 반도체 수요 전망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증시 상승은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MS의 클라우드 성장세와 코파일럿 유료 계정 증가는 AI 기술의 실제 수익 창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도 유사한 AI 수혜가 확인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