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반등…반도체주 동반 급등
핵심 요약
MS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나스닥이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지수와 SK하이닉스 ADR이 급등했다. AI 투자 우려가 완화됐지만, 메타 하락 등 기업별 엇갈림과 거품론 재발 가능성은 여전하다.
2026년 7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2.78% 급등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9% 오른 52,208.06, S&P500지수는 1.66% 상승한 7,437.63에 거래를 마쳤다. MS의 호실적은 AI와 클라우드 사업의 고성장에 기반한 것으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함께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을 유지하면서 AI 투자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MS 주가는 이날 15.51% 급등하며 미국 증시 역사상 단일 종목 기준 최대 일일 시가총액 증가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섹터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19% 급등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7.52% 폭등하며 공모가를 넘어섰다. 반면 메타는 자본지출 전망을 상향하면서 수익성 부담이 부각되며 주가가 7.95% 하락하는 등 AI 관련 기업이라도 투자 전략에 따라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이번 상승은 최근 반도체주 조정 이후 나온 반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2026년 6월 7일에는 브로드컴의 실적 가이던스 실망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3% 급락했고, 7월 7일에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AI 반도체주가 하락했으며, 7월 17일에는 TSMC의 호실적에도 AI 고점론 확산으로 반도체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MS의 실적 발표는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번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AI 기술 발전과 실제 수익 창출 간의 균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AI 거품론이 재부상하며 반도체주가 급락한 사례에서 보듯, 시장은 여전히 AI 산업의 밸류에이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SK하이닉스 ADR의 급등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지만, 미-중 갈등이나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