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보안 책임자 "AI로 방어자가 유리한 시대 온다"
핵심 요약
MS 보안연구 부사장 김태수는 AI로 인해 1~2년 내에 방어자가 공격자보다 유리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어자는 AI를 활용해 출시 전 모든 공격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유리해진다는 분석이다. MS는 자율 보안 연구를 위한 연구소와 AI 기반 보안 시스템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연구 부사장 김태수는 2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MS 보안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AI가 사이버 보안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2년은 혼란스러운 과도기지만 그 뒤에는 공격자보다 방어자가 더 유리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AI 사이버 챌린지(AIxCC) 우승팀을 이끌었으며 현재 MS에서 AI 기반 보안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금은 공격자가 AI를 더 빨리 받아들이고 있는 과도기"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AI가 방어자에게 더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어자는 소프트웨어를 언제 공개할지 결정할 수 있고 AI를 이용해 공격 시나리오를 미리 모두 시험해볼 수 있다"며 "코드를 직접 가진 방어자가 출시 전에 모든 공격을 시뮬레이션하고 취약점을 먼저 고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방어자가 유리한 게임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사이버 보안은 공격자가 훨씬 유리한 구조였다. 공격자는 시스템 전체에서 약한 곳 한 군데만 찾으면 되지만 방어자는 모든 곳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I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김 부사장은 진단했다. "예전에는 사람이 코드 전체를 살펴보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AI가 방대한 코드를 모두 훑고 취약점을 찾아낼 수 있다"며 "처음으로 공격자와 비슷한 수준의 능력을 방어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변화의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작년만 해도 5~10년 뒤의 일로 봤지만 지금은 1~2년 내에 방어자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그는 핵심 기술로 '자율성'을 꼽으며 AI가 취약점 탐지부터 분석, 수정 코드 작성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S는 이날 AI 코드 분석 시스템 'M-DASH'와 AI 에이전트 '퍼셉션'을 공개했으며, 자율 보안 연구를 목표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포지 랩' 신설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