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올스타 주장 손흥민, 35분 활약에 2골…MVP 등극
핵심 요약
MLS 올스타 주장 손흥민이 35분만 뛰고 2골을 터뜨리며 MVP에 선정됐다. 한국인 최초로 MLS 올스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MVP까지 오른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팀 주장을 맡은 손흥민(LA FC)이 35분만 출전하고도 멀티 골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가 MX(멕시코 프로축구)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팀의 4대 3 승리를 이끌었다.
MLS 올스타는 전반 9분 루이스 가브리엘 레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손흥민이 전반 20분과 2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첫 골은 카를레스 힐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페널티지역에서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고, 3분 뒤에는 힐의 컷백을 오른발 하프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다른 5명의 선수와 함께 교체됐으며, 이후 MLS 올스타는 전반 42분 필립 징커나겔의 추가골로 3대 1로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MVP에 선정되며 한국인 최초로 MLS 올스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MVP까지 오른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가 MLS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은 2003년 LA 갤럭시 소속이던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최근 3경기 연속골에 이어 이날 올스타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웠다. 나는 한 게 별로 없고 동료들이 다 차려준 밥상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MLS 첫 올스타전 경험에 대해 "순수한 기쁨 그 자체였다"며 "서로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 3일 동안 함께 지내며 너무 좋았고, 정말 훌륭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독일 축구 레전드' 토마스 뮐러는 후반 18분에 교체 투입돼 손흥민과 함께 뛰지 못했고, 리가 MX는 후반 추가시간 호세 파라델라의 만회골로 4대 3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