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현업 주도 AI 개발로 방송 장비·업무 혁신
핵심 요약
MBC가 생성형 AI 기반 사내 공모전에서 방송 현장에 적용할 개발 사례 5건을 선정했다. 영상 서버 대체 소프트웨어와 제작 제어·장애 감지·음원 연계·통합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MBC는 현업자가 직접 만드는 맞춤형 기술을 확대해 업무 효율과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MBC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바이브코딩’ 사내 공모전을 열어 방송 제작 현장에 적용할 개발 사례 5건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현업자도 자연어로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고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토대로 AI 활용 범위를 전사적으로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뉴스 분야에서는 타이틀과 브릿지 재생 등에 사용하는 영상 서버의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사례가 선정됐다. 고가 장비를 대체해 서버 한 대당 약 3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XR 그래픽과 로보틱 카메라, 비디오 서버를 한꺼번에 제어하는 XR 싱크 제어 프로그램도 개발돼 제작 자동화와 장비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스튜디오 제작 부문에서는 녹화 서버의 장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블랙 프레임이 나타나면 알람을 보내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 발생 전후의 영상과 서버 사용률도 기록한다. 라디오 부문에서는 대본에 표시된 효과음과 배경음을 자동으로 추출해 음원 시스템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IT 인프라 부문은 네트워크 스위치와 보안 백신, 시스템 로그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선정 사례들은 기존 방송 장비의 기능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장비 자체를 소프트웨어로 대체하거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무 과정을 가장 잘 아는 현업자가 필요한 기능을 직접 정의해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현장 요구에 맞춰 추가 기능도 수정할 수 있다. MBC는 공모전을 계기로 바이브코딩을 방송 현장에 지속해서 확대하고, 필요한 기능의 개발·개선 속도와 업무 효율,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