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새 투자 유치로 존립 돌파구 모색
핵심 요약
LIV 골프가 재정난 속에서 주요 투자자와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주체와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9월에 계약 확정과 내년 시즌 계획 발표를 추진한다. 대회 연기와 상금 축소 가능성, 간판선수 이탈 우려가 남아 리그의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다.
재정난으로 내년 시즌 개최마저 불투명해진 LIV 골프가 주요 투자자와 새 계약을 체결하며 운영 정상화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는 6일 한국 시각 뉴욕 대회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번 계약이 리그의 향후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주체와 계약 규모 등 세부 조건은 비밀 유지 조항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LIV 골프는 오는 9월 계약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 시즌 운영 청사진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오닐 CEO는 이와 별도로 12곳이 넘는 투자자가 지분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을 뒷받침할 파트너십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거액의 계약금과 상금을 앞세워 PGA 투어와 경쟁해 왔다. 브라이슨 디섐보와 욘 람 등 정상급 선수들이 수억 달러 규모의 이적료를 받고 합류해 간판으로 뛰었다. 그러나 출범 이후 총 53억달러, 약 7조8700억원을 투자한 사우디 국부펀드가 지난 5월 지원을 중단하면서 리그는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재정 압박이 이어지면서 올해 예정된 일부 대회가 연기됐고, 디섐보를 비롯한 소속 선수들은 자체 회의를 열어 잔류 여부를 검토했다. 이달 말 개최 예정인 팀 챔피언십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내년 시즌 총상금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됐다. 새 투자 계약에도 디섐보와 람 등 핵심 선수의 이탈 가능성이 남아 있어 9월에 공개될 계약 내용과 시즌 계획이 리그 존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