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비공개 투자로 존속 발판 마련
핵심 요약
LIV 골프가 주요 투자자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승인까지 마쳤다. 거래는 9월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투자자 신원과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PIF 지원 종료와 대회 취소로 불거진 위기는 완화됐으나 일정 축소 가능성은 남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 종료를 앞두고 존폐 우려가 커졌던 LIV 골프가 새로운 주요 투자자와 계약을 체결했다. LIV 골프는 6일 한국시간 투자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화하며 2027시즌 이후에도 리그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의 신원과 자금 규모가 공개되지 않아 재정 불안을 완전히 해소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최종 계약은 이사회 승인까지 마쳤으며 거래 종결 시점은 오는 9월로 잡혔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가 리그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시즌 운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한 리그 소속 선수 다수가 뛰어난 리더십을 갖추고 있으며, 투자 추진 과정에서 여러 선수와 활발한 대화가 이뤄져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는 입장을 밝혔다.
PIF는 2022년 LIV 골프 출범 이후 53억 달러, 약 7조5456억원을 투입했으나 올봄 2026시즌을 끝으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후 리그의 장기 존속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이 확산했고 재정 문제는 대회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 예정됐던 미국 뉴올리언스 대회와 이달 미시간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즌 최종전 팀 챔피언십이 잇달아 취소됐다.
신규 투자 유치로 선수들과 리그 운영진은 당장의 존속 위기에서 벗어날 여지를 확보했지만, 향후 일정은 축소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올해 14개인 대회 수가 내년에는 10개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특히 투자 주체와 투자액 같은 기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점은 계약의 안정성과 장기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9월 거래가 마무리될 때까지 구체적인 투자 조건과 리그 운영 계획이 핵심 변수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