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논현동 서울본부, 청년 공공임대로 전환
핵심 요약
LH가 서울 논현동 서울지역본부 부지와 사옥을 청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다. 대상 부지는 6588㎡ 규모의 역세권으로, 2020년에도 200가구 공급 후보지에 포함됐다. LH는 보상 인력 확충과 경영평가 개선을 추진하며 부채 확대 속에서도 공급 기간 단축에 나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지역본부 부지와 사옥을 청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한다. 이성훈 LH 사장은 6일 서울 종로구에서 취임 한 달 만에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부지를 청년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LH는 서울본부를 임차 사옥으로 옮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대지면적 6588㎡, 연면적 8601㎡ 규모의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약 2000평에 이른다. 7호선 강남구청역과 9호선 선정릉역이 가까우며 반경 350m 안에 학동초등학교가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1973년부터 본사로 사용했고, 2009년 LH 출범 뒤에는 서울지역본부가 자리했다. LH 서울본부 부지를 청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구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지는 2020년 8·4 주택공급 대책에서 200가구 공급 후보지로 제시됐으나 이후 사업이 중단됐다. 정부가 도심 주택 물량의 신속한 확대를 주문하자 LH는 유휴부지와 노후청사 개발 대상을 다시 검토했다. 52년 동안 주택 공급 업무의 거점으로 쓰인 자체 건물을 활용해 도심 공급에 직접 나서겠다는 판단이다. 이 사장은 공급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보상 단계를 지목하고, 관련 인력을 대폭 늘려 절차 기간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재무 부담은 공급 확대 과정의 과제로 남아 있다. LH 부채는 173조원을 넘어섰고, 택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는 기조로 자금 회수 시점도 늦어질 수 있다. 임대료나 분양대금이 들어오기 전까지 부채가 늘어나는 구조지만, LH는 내년까지 자금 조달이 원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보다 부채 관리를 중시하는 경영평가가 공급 속도를 제약한다고 판단해 평가 체계 개편을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달 3일 제7대 LH 사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