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논현동 사옥, 청년 주거 복합공간으로 전환
핵심 요약
LH가 강남구 논현동의 약 2000평 규모 사옥을 청년 주거 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보상·인허가·설계를 동시에 진행하고 보상 인력을 늘려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 단기적인 부채 증가를 감수하면서도 공급 속도를 유지하고 경영평가 제도 개선을 협의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지역본부 사옥을 청년 주거 공간으로 바꾸는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약 2000평 규모인 이 부지는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인근에 자리한다. 이성훈 LH 사장은 2026년 8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 자체 보유 자산을 주택 공급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LH는 공공주택 공급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보상과 인허가, 설계 절차를 순서대로 밟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 업무를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늘어난 보상 물량을 처리할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임시 인력 채용도 검토한다. 필요한 경우 임시직 보수를 높여 신속하게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살피며, 착공 지연의 주요 병목으로 지목된 보상 업무에 대응하기로 했다.
1973년 준공돼 52년이 지난 서울지역본부 사옥은 2020년 8·4 대책에서도 약 200가구를 공급할 복합개발 후보지로 제시됐다. LH는 이후 호텔형 임대주택인 아츠스테이를 운영하고 공실 상가와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을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6년 7월에는 서울·용인·동탄 등 수도권 규제지역에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 200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도 본격화했다.
이 사장은 공급 확대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부채가 늘더라도 사업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부채비율과 관계없이 자금 조달이 원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확대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는 문제는 정부 부처와 협의해 개선할 계획이다. 논현동 사옥 개발은 자체 자산 활용과 절차 병렬화, 인력 확충을 묶어 도심 주택 공급을 앞당기는 사업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