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AI가 판단하는 자율형 도시 운영모델 설계
핵심 요약
LH가 도시 이상 징후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제시하는 AI 시범도시 모델을 추진한다.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허브가 교통·안전·주거·환경 서비스를 연결한다. 사업 효과가 확인되면 신규 공공택지와 LH 사업지구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체 도시개발사업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LH AI 시범도시 전략계획’을 추진한다. 교통·안전 등 개별 서비스를 디지털화하는 기존 스마트도시에서 나아가, AI가 도시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대응 방안까지 제시하는 자율형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LH는 사업지구별 기술 적용 여건과 추진 가능성을 평가해 시범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범도시에는 공간과 통신망, 서비스, 데이터, 운영체계를 포괄하는 종합계획이 적용된다. 센서와 폐회로(CC)TV, 교통·환경 정보, 공공데이터는 하나의 데이터 허브에 모이고, AI 에이전트가 교통 혼잡과 시설 이상, 안전사고 위험을 분석한다. 도시운영센터는 관제와 의사결정 지원, 민원 대응을 맡으며 AI 운영플랫폼은 교통·안전·주거·환경 분야의 서비스와 데이터를 연결한다.
LH는 기존 스마트도시 사업에서 확보한 통신망과 도시 데이터, 통합플랫폼에 AI 분석·예측 기능을 더할 방침이다. 가로등과 버스정류장, 공원, 도로, 주거지에는 센서와 통신·전원 설비, 엣지컴퓨팅 장비를 결합한다. 싱가포르와 중국 항저우의 AI·스마트도시 사례도 검토하며, 국가 디지털 전략과 도시 데이터, 센서, 디지털 트윈을 연계한 싱가포르 운영체계를 주요 참고 모델로 삼는다.
계획단계부터 공간·통신망·데이터·운영 기준을 마련하는 이번 사업은 향후 신규 공공택지나 대규모 공공주택지구의 기반시설 계획과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 시범사업에서 효과가 확인되면 LH 신규 사업지구에 AI 인프라를 처음부터 설치하고, 검증된 서비스와 기술을 표준화해 다른 지구로 단계적으로 넓히는 방식이 예상된다. 교통과 안전, 에너지,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신도시 정주 여건을 높이는 한편, 주민 수요와 사업 특성에 맞는 독자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