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보상 절차 앞당기고 논현동 사옥에 주택 공급
핵심 요약
LH가 보상 인력을 확충하고 사업 절차를 병렬화해 주택 공급 기간 단축에 나선다. 강남구 논현동 서울지역본부 사옥 부지는 청년 등을 위한 주택 공급에 활용한다. 역세권 중형·고품질 공공임대를 확대하고 공급을 뒷받침하도록 경영평가 개선도 추진한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공공택지와 도심의 주택 공급 기간을 줄이기 위한 업무 체계 개편안을 밝혔다. 핵심은 보상 인력을 대폭 늘리고, 순서대로 처리하던 사업 단계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LH 서울지역본부 사옥 부지도 청년 등을 위한 주택 공급에 활용한다.
LH는 착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보상 절차를 우선 단축할 방침이다. 사업의 앞 단계가 모두 끝나기 전 감정평가를 시작하는 등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최대한 앞당긴다. 보상 업무에는 임시직을 대규모로 충원하고 유경험자를 우선 배치한다. 숙련 인력을 확보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임시직 급여를 정규직보다 높게 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병렬 추진에 필요한 제도 개선 사항은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주택 부지로 전환할 서울지역본부는 대지면적 6천588㎡, 연면적 8천601.1㎡ 규모로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1973년 대한주택공사 본사로 쓰이기 시작했으며, 1997년 본사가 분당으로 옮긴 뒤 서울지역본부로 활용됐다. 52년 역사를 지닌 사옥을 국민과 청년의 주거 공간으로 바꾸되, 구체적인 공급 가구 수는 정부 부처와 협의해 정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중형·고품질 주택을 공급해 중산층과 청년,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이 선택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LH는 투자보다 부채 관리를 중시하는 경영평가 체계가 공급 확대를 어렵게 만든다고 보고 개선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2021년 직원 투기 사태 이후 낮아진 조직 사기가 개혁 과정에서 추가로 위축돼 주택 공급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