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논현동 사옥 터에 청년 주거공간 조성
핵심 요약
LH가 서울 강남 논현동 서울지역본부 부지를 청년 주거공간으로 개발한다. 공급 가구 수는 정부 협의를 거쳐 정하며, 과거 200가구 공급안은 실행되지 않았다. LH는 사업 절차를 병렬화해 공급 속도를 높이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LH 서울지역본부 부지를 국민과 청년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6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이 사장은 도시 유휴부지와 노후청사를 활용할 방안을 검토한 끝에 52년 역사의 서울지역본부 부지를 주거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의 구체적인 주택 공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H는 앞으로 정부와 협의해 공급 가구 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8·4 주택공급 대책에서도 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2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LH 서울지역본부 건물은 1973년부터 1997년까지 20여 년 동안 대한주택공사 본사로 사용됐다. 본사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신사옥으로 이전한 뒤에는 서울지역본부로 용도가 바뀌었다. LH는 장기간 업무시설로 활용해 온 이 부지를 청년 주거공간으로 전환하면서 도시 내 유휴부지와 노후청사 개발 구상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주택 공급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업 절차를 순차 방식이 아닌 병렬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먼저 처리할 수 있는 절차를 앞당기고 필요한 제도 개선은 정부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토지비축 업무와 주거복지사업으로 조직을 나누는 LH 개혁안에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택지 매각이 막힌 상황에서 공급 확대가 부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반도체 초과세수로 조성되는 미래대응기금의 주거 분야 활용은 정부 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