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논현동 사옥, 청년 공공주택으로 전환 추진
핵심 요약
LH가 서울 논현동 서울지역본부 부지를 청년 등을 위한 공공주택 용지로 활용한다. 종상향이 이뤄지면 중소형 주택 300~400가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상 인력 확충과 사업 단계 병렬화를 추진하고, 오는 9월 LH 혁신안 발표를 앞두고 직원 사기 유지에도 나선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지역본부 사옥 부지를 청년 등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사장은 6일 서울 종로구에서 취임 후 처음 연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공택지와 도심의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기는 데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대지면적 6588㎡, 건물 연면적 8601.1㎡ 규모로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용도는 2종 일반주거지역이며, 종상향이 이뤄지면 중소형 공공주택 300~400가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주택의 구체적인 공급 유형과 가구 수는 정부 협의를 거쳐 확정해야 한다.
논현동 사옥은 1973년 대한주택공사 본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97년 본사가 분당으로 이전한 뒤에는 LH 서울지역본부로 활용돼 왔다. 이 사장은 52년 역사를 지닌 업무시설을 국민과 청년의 주거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도심 역세권에 있는 기존 보유 부지를 주택 공급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LH는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상 인력을 대폭 늘리고,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사업 단계를 동시에 추진하는 업무 체계 개편도 준비한다. 착공까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보상 절차에는 임시직을 확충하고 유경험자를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숙련 인력 확보를 위해 임시직 급여를 정규직보다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병렬 추진에 필요한 제도 개선은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조직 개혁 과정에서는 직원 사기를 유지하는 일이 공급 일정 단축과 직결된 과제로 제시됐다. 2021년 LH 직원 투기 사태 이후 내부 사기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혁신안이 추가적인 업무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LH 혁신안은 오는 9월께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