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강남 사옥, 청년주택 전환 재추진
핵심 요약
LH가 강남구 논현동 서울지역본부 부지를 청년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공택지 절차의 병렬 진행과 임시직 충원으로 착공과 보상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공급 규모와 조직 개편, 공공임대·분양 비율 등은 정부 협의를 거쳐 구체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서울지역본부 부지를 청년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이성훈 LH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신속하고 충분한 주택 공급 기조에 맞춰 해당 부지를 청년 주거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급 규모는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정할 예정이다.
LH 서울지역본부는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에 가까운 역세권 부지로, 2020년 8·4 주택공급대책에서 200가구 규모의 공급 후보지로 제시됐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임대주택 건설 반대 등에 막혀 사업이 장기간 진전되지 못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직원 3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전환안은 다음 주 발표될 정부 공급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조직 운영의 중심을 주택 공급 속도 향상에 두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경영관리와 조직·인사·재무·회계, 업무 절차 전반을 공급 일정 단축에 맞추고, 공공택지 착공을 앞당기기 위해 여러 사업 절차를 병렬로 진행할 계획이다. 보상 기간을 크게 줄이기 위한 임시직 인력의 대규모 충원도 추진한다.
직접 시행 확대로 택지 매각 대금 회수가 분양·임대 시점까지 늦어지면 부채비율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내년 자금 조달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LH는 판단했다. 신축매입임대 가격 산정은 주택도시기금이 투입돼 LH 단독으로 정할 수 없으며, 원가보다 감정평가액이 높은 사례까지 종합해 개선 필요성을 살필 방침이다. 조직 이원화와 공공임대·공공분양 비율은 각각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가 검토 중이며 확정안은 없다. 비위와 갑질에는 엄정 대응하고 헌신하는 직원의 명예 회복과 사기 진작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