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로봇 넘어 피지컬 AI 성장축 부각
핵심 요약
LG전자의 다각화된 하드웨어 사업이 피지컬 AI 전환의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가정용 로봇과 베어로보틱스 편입이 로봇 사업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 26만원과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LG전자가 가전과 전장, 냉난방공조(HVAC), 로봇을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토대로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부각됐다. 모건스탠리는 11일 보고서에서 가정과 차량, 상업공간, 공장, 데이터센터 등 실물 경제 전반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역량을 LG전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로봇 사업은 기존 가전 생태계를 이동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넓히는 축으로 제시됐다. 올해 초 CES에서 공개된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는 가전 제어에 머물지 않고 집안일을 수행하면서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상업용 로봇회사 베어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투자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할 요소로 꼽혔다.
LG전자의 하드웨어와 제조 역량에 베어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하면 상업용 로봇 시장 공략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베어로보틱스는 지난 6월 영국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키니시 로보틱스를 인수했고, 물류기업 파스토와 공동 개발한 물류로봇은 5월 출시됐다. LG전자는 8월 청소로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 체험존도 운영했다.
스마트팩토리와 AI 데이터센터 냉각, 차량 솔루션, 웹OS 플랫폼, 가전 구독이 함께 성장할 경우 LG전자가 미래 AI 시장의 수혜를 폭넓게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로봇을 비롯한 새 성장축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 하드웨어 제조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날 여지가 커진다. 모건스탠리는 LG전자를 LG그룹 계열사 중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꼽고 목표주가 26만원과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