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휴머노이드 시각부품 매출 본격화
핵심 요약
LG이노텍이 파주 공장에서 북미 고객사용 휴머노이드 카메라 모듈을 수만 대 규모로 양산하고 있다. 로봇 한 대에는 머리와 손에 5~8개 모듈이 탑재되며 양산형 모델 수주 시 생산량 확대가 예상된다. 회사는 파주를 피지컬 AI 센싱 허브로 육성하고 통신 모듈·반도체 기판까지 묶은 공급 전략을 추진한다.
LG이노텍이 파주 공장에서 북미 휴머노이드 로봇 고객사에 공급할 카메라 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개발형 완제품을 공개한 북미 스타트업의 로봇에 수만 대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며, 미래 사업으로 육성해 온 로봇 시각 부품을 실제 매출로 연결했다. 파주 공장은 향후 대량 생산 수요까지 대응하는 핵심 생산 기지로 활용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는 머리와 손을 합쳐 5~8개의 카메라 모듈이 들어간다. 머리에는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등을 결합해 공간을 인식하는 고부가 복합 센싱 모듈이 필요하고, 손에는 물체를 식별하기 위한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된다. 고객사가 준비 중인 양산형 모델까지 공급 범위가 넓어지면 LG이노텍의 생산 물량도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로봇용 카메라 모듈은 기체 무게를 줄이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대량 생산에 맞는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LG이노텍은 모바일과 자동차 분야에서 축적한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마트폰·확장현실 기기용 3차원 센싱 모듈과 차량용 카메라를 생산해 온 파주 공장은 자율주행·로봇용 복합 센싱 모듈에 특화된 피지컬 AI 센싱 솔루션 허브로 전환된다.
LG이노텍은 이번 고객사 이외의 로봇 제조사에도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며 추가 수주에 대응하고 있다. 센싱 모듈뿐 아니라 커넥티비티 통신 모듈과 반도체 기판을 함께 구성해 고객 맞춤형 부품을 일괄 제공하는 전략이다. 글로벌 업계가 2027~2028년 대규모 양산을 추진하면서 부품 수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회사는 로봇 손 등 신규 영역을 발굴하고 외부 협력과 투자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