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카카오 최대 영업익…미디어는 희비
핵심 요약
LG유플러스는 AI 전환과 데이터센터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게임사업을 연결 실적에서 제외하고 B2C AI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LG헬로비전은 부진했지만 CJ ENM은 미디어플랫폼과 기존 IP를 활용해 영업이익을 늘렸다.
국내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에서 인공지능과 사업 재편의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매출 3조6949억원과 영업이익 34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1% 증가해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순이익도 0.3% 늘어난 2177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실적 개선은 전사적 AI 전환을 통한 운영 효율화와 신규 사업 성장에서 비롯됐다.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상승한 11.2%였고, 기업인프라 부문의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28.9% 늘어난 1241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투자수익률을 중심으로 사업 수익성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거두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35.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3.2%로 높아졌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를 연결 대상에서 제외하며 발생한 중단영업손실 1808억원과 계속사업 법인세비용 1651억원이 반영돼 순이익은 179억8000만원에 머물렀다. 카카오는 대규모 AI 인프라보다 경쟁력을 갖춘 일상형 B2C AI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미디어·콘텐츠 업계의 성적은 엇갈렸다. LG헬로비전은 OTT와 IPTV 경쟁, 교육용 스마트 단말 보급사업 등 다른 부문의 둔화로 매출이 31.3% 감소한 2432억7600만원, 영업이익이 71.7% 줄어든 29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4.1% 급감한 11억4400만원이었다. CJ ENM은 매출이 8.3% 줄어든 1조2032억원, 순이익이 80.6% 감소한 222억4800만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334억4700만원을 냈다. KBO 중계권을 통한 미디어플랫폼 흑자 전환과 ‘취사병 전설이 되다’, 아이오아이 컴백 등 기존 지식재산권의 활용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