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현금흐름 지키며 AIDC에 2조원 투입
핵심 요약
LG유플러스가 파주 AIDC를 포함한 AI 인프라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 외부 차입 없이 자체 현금흐름을 활용하고 임차·DBO 방식으로 재무 부담을 낮춘다. 고단가 상면과 높은 가동률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2030년 누적 수주 5조원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가 파주 200㎿급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약 2조원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한다. 2026년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지만, 별도의 외부 차입 없이 상각 전 영업이익 범위에서 집행하고 잉여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센터뿐 아니라 임차와 설계·구축·운영을 아우르는 DBO 방식을 병행해 자본 효율을 높이고 재무 부담도 낮춘다.
파주 AIDC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부터 2028년까지 4개 동이 차례로 문을 연다. 수도권의 AI 추론 서비스 수요와 지방의 학습·비실시간 추론 수요에 대응하면서 지방 거점 구축과 외부 DBO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투자 계획이나 중장기 재무구조 목표가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질 경우에는 변경 내용을 시장에 즉시 공개할 계획이다.
신규 AIDC의 수익성은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서버 설치 공간 사용료인 상면료와 전기료로 구성되는데, AI 서버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액체냉각과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상면 판매 단가도 기존 센터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다. 공급을 웃도는 수요로 상면 단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AI용 센터의 높은 가동률로 종량제 전기료 총액도 증가하는 흐름이다.
LG유플러스는 그룹의 ‘원 LG’ 전략에서 AI 인프라 운영을 맡는다. 계열사의 냉각·전력·운영·네트워크 역량과 LG AI연구원의 엑사원 기술을 연계하고, 데이터센터와 통신망을 통합 제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LG CNS와는 고객 기반과 사업 모델의 차이를 토대로 역할을 나누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수요를 먼저 확보한 뒤 투자를 집행해 운영 위험을 관리하고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