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파주 AIDC에 2조원 투입…자체 현금흐름 활용
핵심 요약
LG유플러스가 외부 자금 조달 없이 AIDC 투자를 확대한다. 파주 AIDC는 2027년부터 순차 가동되며 2분기 AIDC 매출은 28.9% 늘었다.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연간 성장 목표와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한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도 별도의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2026년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지만, 상각 전 영업이익 범위 안에서 집행하는 원칙을 이어간다.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임차와 외부 설계·구축·운영 사업도 병행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현금흐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약 2조원이 투입되는 200메가와트급 파주 AIDC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4개 동이 차례로 가동된다. 신규 센터는 액체 냉각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를 판매 단가에 반영해 기존 시설보다 높은 상면료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이용 유형에 따라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전기료 매출도 늘어나는 흐름이다. 2분기 AIDC 매출은 코로케이션 사업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증가한 1241억원을 기록했다.
LG CNS와는 보유 역량과 고객 기반을 토대로 사업 영역을 구분한다. 두 회사 모두 AIDC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갖췄지만,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와 통신 네트워크를 통합 제공하고 자체 센터 운영과 외부 DBO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양사는 직접 경쟁보다 LG그룹의 시장 확대와 통합 솔루션을 통한 고객가치 제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상반기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해 연초 제시한 연간 성장률 목표 2%를 웃돌았다. 하반기 무선 매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더라도 연간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6949억원으로 3.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3445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0.3% 증가한 2177억원이며, AI 투자 확대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기조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