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비디아, 실리콘밸리서 AI 동맹 확장 논의
핵심 요약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다음 주 실리콘밸리에서 다시 만난다. 양측은 AI 인프라와 로보틱스 분야의 투자 및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협력도 논의 대상에 올라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다음 주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와 만난다. 두 사람의 공식 회동은 6월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회담을 진행한 뒤 약 2개월 만이다. 구 회장의 실리콘밸리 방문도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다.
두 사람은 6월 회동에서 미래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공지능 인프라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황 CEO가 구 회장을 미국 캘리포니아로 초대하면서 후속 논의를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이번 만남에서는 당시 합의한 협력 방향을 토대로 투자와 공동 사업 방안을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회동 이후 양사 경영진의 실무 교류도 이어졌다. 6월 22일 류재철 LG전자 사장과 현신균 LG CNS 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약 30명으로 구성된 LG 경영진이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했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도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엔비디아와 AI 플랫폼 생태계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핵심 의제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거론된다. LG전자는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를 개발하는 동시에 엔비디아의 개방형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를 활용한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로봇용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을 개발 중이며, LG CNS는 산업용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에 엔비디아 기술을 접목해 제조·물류 현장의 AI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도 후속 협력 대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