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애드솔루션, CTV 성장 타고 미국 상장 채비
핵심 요약
LG애드솔루션이 연매출 8억5000만달러를 예상하며 공개매수 이후 IPO 준비를 추진한다. FAST와 CTV 광고시장 성장으로 플랫폼·퍼스트파티 데이터·광고기술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2027년 6월 예정된 소수주주 소송 재판은 상장 추진 과정의 변수로 남아 있다.
LG전자의 미국 손자회사 알폰소가 운영하는 LG애드솔루션이 커넥티드TV(CTV) 광고시장 확대를 발판으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 알폰소 창업자인 아시시 초디아 이사는 2026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50% 늘었으며, 연간 매출은 8억5000만달러, 약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웹OS를 중심으로 TV 하드웨어를 넘어 광고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알폰소는 LG전자의 투자 당시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일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마무리된 뒤에도 IPO 준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며 장기적인 상장 계획 역시 유지하고 있다. 다만 델라웨어 법원에서 소수주주들과 LG전자 사이에 진행 중인 소송은 향후 절차에 영향을 줄 변수다. 법원은 최근 LG전자 측의 중재 요청을 기각했고, 본안 재판은 2027년 6월 열릴 예정이다.
사업 확대의 배경에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인 FAST와 CTV 광고시장의 빠른 성장이 있다. 미국에서 스트리밍이 전체 TV 시청의 절반에 가까워지면서 광고 수요도 기존 방송에서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폭스의 로쿠 인수와 월마트의 CTV 광고 플랫폼 바이브 인수는 콘텐츠 자체뿐 아니라 플랫폼, 퍼스트파티 데이터, 광고기술의 가치가 커지는 시장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글로벌 인수·합병 시장에서 CTV 플랫폼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LG애드솔루션도 일반 광고회사가 아닌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을 여지가 커졌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회사의 기업가치와 IPO 추진에도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상장이 성사될 경우 LG애드솔루션의 성장성과 함께 LG전자가 보유한 플랫폼 자산의 시장가치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회사 실적은 LG전자 플랫폼 사업의 가치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