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주, 엔비디아 협력 기대에 동반 강세…LG이노텍 20%대 급등
핵심 요약
LG그룹주가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로보틱스 협력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4.59% 올랐고, LG이노텍은 22.64% 급등하는 등 계열사 전반이 상승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등에 따른 AI 관심 재부각과 지난달 엔비디아 본사 방문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LG그룹주가 31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AI 대장주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로보틱스 협력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800원(4.59%) 오른 15만4800원에 거래됐다. LG전자는 전일까지 사흘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LG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의 상승 폭은 더 컸다. LG이노텍은 22.64% 급등하며 51만4000원에 거래됐고, LG디스플레이는 12.65% 오른 9210원을 나타냈다. LG씨엔에스도 8.42% 상승하며 6만2500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동반 강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AI 관련 관심이 재점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중심의 훈풍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협업 호재가 있는 업체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LG그룹은 그동안 엔비디아와의 AI·로봇 분야 협력 가능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로 LG전자와 LG씨엔에스, LG이노텍 등 핵심 계열사 경영진은 지난달 22일(현지 시각)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LG그룹주의 동반 강세는 AI 산업의 수혜가 반도체를 넘어 로봇·물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LG전자가 사흘간의 약세를 딛고 반등한 점과 LG이노텍의 급등세는 엔비디아 협력 기대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다만 실제 협력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