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웰스 롱릴리프로 전환…박시원 선발 합류
핵심 요약
LG가 후반기 부진에 빠진 라클란 웰스를 선발진에서 빼고 롱릴리프로 전환한다. 우완 신예 박시원이 웰스의 빈자리를 맡아 LG의 5선발 체제에 합류한다. 웰스와 이정용은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재편된 선발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LG 트윈스가 후반기 들어 흔들린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29)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고 롱릴리프로 전환한다. 염경엽(58) 감독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보직 변경을 공식화했다. 지난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웰스의 선발 잔류 여부를 판단할 마지막 시험대로 삼았으며, 결정 내용도 선수에게 이미 전달했다.
웰스는 후반기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26으로 부진했다. 4일 SSG전에서도 2⅔이닝 동안 2피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해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안타 가운데 하나는 홈런이었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은 선발 기회를 더 주는 것이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불펜 이동을 확정했다.
호주 출신인 웰스는 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이번 시즌 LG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에는 키움에서 뛰었으며, 올 시즌 전반기 15경기에서 5승 3패와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LG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시기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키며 필요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후반기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시즌 중 보직을 바꾸게 됐다.
빈 선발 자리는 우완 신예 박시원(20)이 맡는다. 박시원은 4일 웰스에 이어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4회부터 6회까지 첫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그동안 박시원의 투구 밸런스와 선발에 필요한 구종을 점검했으며, 해당 경기 뒤 선발진 합류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카를로스 카라스코, 임찬규, 톨허스트, 송승기, 박시원으로 5선발을 구성하고 웰스와 이정용을 멀티 이닝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현식도 부상에서 복귀하면 불펜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