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카다 영입 무산에 외국인 투수 구상 재검토
핵심 요약
LG의 오카다 아키타케 영입이 KBO 규정 해석 변경으로 무산됐다. 계약 서명과 발표 준비까지 진행된 뒤 계획이 중단됐다. LG는 포스트시즌 등록 시한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구상을 다시 검토한다.
LG 트윈스가 새 아시아쿼터 외국인 투수로 추진한 오카다 아키타케 영입을 접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진행 과정이 순조로웠지만 막판에 틀어져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LG는 전날 라클란 웰스를 방출한 뒤 울산 웨일즈 소속 오카다를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KBO의 규정 해석 변경으로 이적이 불가능해졌다.
KBO는 오카다 이적에 적용될 규정들이 맞물린 사안을 검토해 이적 불가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19일 새로 마련된 규정에는 퓨처스리그 참가 선수 가운데 외국인 선수가 KBO 포스트시즌 종료 다음 날부터 다음 해 8월 31일까지 KBO 회원 구단으로 이적 입단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조항을 뒤늦게 확인하면서 LG와 울산 사이의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못했다. KBO는 두 구단에 공식 사과했지만 발생한 손실을 보전할 수는 없었다.
염 감독은 웰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시점부터 오카다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웰스가 4주 부상을 당한 뒤 KBO에서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와 곧바로 절차를 밟았고, 오카다는 잠실에서 계약 서명까지 마친 상태였다. 발표만 남겨둔 시점에 계획이 중단되면서 LG는 준비해 둔 외국인 선수 교체 방안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게 됐다.
외국인 선수는 15일까지 1군 등록을 마쳐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 새 선수를 시한 안에 영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LG는 웰스를 기다릴지 교체를 추진할지를 놓고 구단 차원의 결정을 해야 한다. 염 감독은 후보 명단은 존재하지만 오카다 영입을 확신해 다른 후보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서건창을 2루수, 케스턴 히우라를 지명타자, 맷 데이비슨을 1루수로 내세웠고 선발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