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7500억개 매개변수 'K-엑사원 2.0' 공개…국내 최대 규모
핵심 요약
LG AI연구원이 75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K-엑사원 2.0'을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성능은 1차 모델 대비 10% 이상 향상됐고, 지원 언어도 10개로 늘었다.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로, 다음 주 산업 특화 모델 공개와 대국민 평가 사이트도 준비 중이다.
LG AI연구원이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K-엑사원 2.0'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이번 모델의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는 7500억개로, 국내에서 가장 큰 수준이다. 지난해 선보인 1차 모델(2360억개)보다 3배 이상 커졌으며, 대형언어모델(LLM)은 통상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성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모델에 대해 상업적 이용을 포함한 라이선스를 전면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성능 평가에서도 개선이 확인됐는데, 24개 벤치마크 평가에서 평균 70.1점을 기록해 1차 모델(63.3점)보다 10% 이상 올랐다. 특히 코딩과 에이전틱 코딩 관련 주요 지표 3개는 평균 30% 상승했다. 장문 문맥 이해와 에이전틱, 지시 이행 등의 영역에서는 중국 지푸의 'GLM-5.1', 알리바바의 '큐원 3.5'와 비슷하거나 앞서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 언어도 확대됐다. 기존 한국어·영어·스페인어·독일어·일어·베트남어 6개 언어에 더해 프랑스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폴란드어를 추가해 총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국내 연구진이 750B급 모델의 설계부터 데이터 학습, 분산 학습, 추론 환경 구축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최상위권 모델과 같은 체급에서 경쟁할 역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다음 주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로 공개해 전문가 AI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심사 중 실제 사용성 평가를 위한 대국민 평가 사이트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추후 전 국민이 'K-엑사원 2.0'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번 공개는 국내 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확산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