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7천500억 파라미터 'K-EXAONE 2.0' 공개…국내 최대 규모
핵심 요약
LG AI연구원이 7500억 파라미터 규모의 K-EXAONE 2.0을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이 모델은 국가 AI 기초모델 프로젝트 제출용으로, 성능이 1.0 대비 크게 향상됐다. 10개 언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과 경쟁할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 AI연구원은 75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모델 'K-EXAONE 2.0'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모델은 정부의 '국가 AI 기초모델 프로젝트'에 제출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국내 기술만으로 처음부터 구축된 기초모델 육성을 목표로 한다.
K-EXAONE 2.0의 파라미터 수는 이전 버전인 1.0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LG AI연구원은 이 모델에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해 상업적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24개 벤치마크 평가에서 평균 70.1점을 기록해 1.0의 63.3점보다 10% 이상 높았고, 특히 코딩 및 에이전트 코딩 벤치마크 3종의 평균 성능은 30% 향상됐다.
글로벌 및 한국어 장문 이해 벤치마크(OpenAI-MRCR, Ko-LongBench)에서 각각 94.4점과 89.6점을 받아 중국 지푸의 GLM-5.1을 앞질렀다. 에이전트 도구 사용 벤치마크(Tau3-Bench Banking)에서는 14.2점으로 GLM-5.1(11.5점)과 Qwen3.5(13.4점)를 능가했고, 지시 수행 벤치마크에서는 GLM-5.1, DeepSeek V4 Pro Max, Qwen3.5 등 글로벌 선두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K-EXAONE 2.0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AI 기초모델 중 가장 많은 언어를 지원해 대한민국 주권 AI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대표는 "대규모 파라미터 모델이라는 점보다 한국 연구진이 전체 개발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과 같은 규모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으며, 데이터 품질 개선과 추가 학습, 강화학습, 추론 기술 고도화를 통해 모델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