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웰스 반등 해법으로 투구 패턴 손질
핵심 요약
LG는 웰스의 후반기 부진 원인을 체력보다 노출된 투구 패턴에서 찾았다. 전력분석팀은 회전수와 구속이 유지된 데이터를 토대로 피칭 디자인을 조정했다. 3위로 내려간 LG는 4일 SSG전에 선발 등판하는 웰스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후반기 들어 흔들린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의 반등을 위해 투구 패턴을 손질한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웰스의 회전수와 구속이 유지되고 있다며 체력 저하보다 상대 팀에 투구 방식이 노출된 점을 부진의 원인으로 짚었다. 구단 전력분석팀은 공의 특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피칭 디자인을 마련해 웰스에게 전달했다.
웰스는 6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전반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 기간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4위였고 팀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7월 이후 5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같은 기간 20이닝 이상 던진 27명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는 장타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부진이 깊어졌다. 지난달 17일 kt wiz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볼넷 6실점,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3이닝 동안 9피안타와 홈런 2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 호주 리그에서 주로 겨울에 뛰었던 이력 때문에 체력 문제가 거론됐지만, LG는 투구 지표가 떨어지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웰스의 부진은 다른 선발진의 동반 난조와 겹치며 LG의 순위 경쟁에도 부담이 됐다. 앤더스 톨허스트와 임찬규까지 흔들린 LG는 시즌 중반 단독 선두에서 3위로 내려갔고, 3일 기준 1위 kt와의 격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염 감독은 피로가 쌓인 상황이 아니어서 휴식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4일 SSG전에 선발 등판하는 웰스가 바뀐 투구 설계를 실전에 적용해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지가 LG 선발진 회복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