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엿새 휴식 뒤 선발진 재건 승부수
핵심 요약
폭염으로 생긴 엿새간의 휴식이 후반기 승률 최하위 LG의 재정비 기회가 됐다. LG는 선발진 붕괴 속에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7.09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수단은 9일 훈련을 재개한 뒤 키움과 SSG를 차례로 상대한다.
극한 폭염으로 프로야구 일정이 멈추면서 3위 LG가 흔들린 전력을 추스를 시간을 확보했다. KBO는 5·6일 전 경기에 이어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됐던 주말 3연전도 모두 취소했다. 전반기 막바지까지 선두를 지키다 순위가 내려간 디펜딩 챔피언 LG에는 엿새간의 휴식이 후반기 흐름을 바꿀 재정비 기간이 됐다.
LG는 후반기를 시즌 최다 7연패로 출발한 뒤 한동안 연승 없이 3승1무12패에 머물렀고, 최근에도 3연패를 당했다. 후반기 성적은 7승13패, 승률 0.35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다. 후반기 12승1무1패로 선두에 오른 KT와는 6.5경기, 2위 삼성과는 5경기 차다. 팀 평균자책점도 후반기 7.09로 리그 평균 4.99를 크게 웃돌며 최하위에 처졌다.
시즌 초부터 외국인 1선발 치리노스의 부진과 마무리 유영찬의 시즌 아웃 부상이 겹쳤다. 아시아쿼터 선수 웰스가 전반기 15경기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하고, 지난해까지 선발이었던 왼손 투수 손주영이 마무리로 이동해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웰스가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26으로 흔들리면서 선발진 전체의 부진과 장기 연패로 이어졌다.
재정비의 초점은 선발 마운드에 맞춰졌다. 손주영은 95.5%의 리드 수성률로 구단 마무리 가운데 최고지만, LG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는 29회로 리그 8위에 그쳐 등판 기회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상대가 웰스의 투구 패턴을 파악한 것으로 판단해 피칭 디자인 변경을 주문했고, 톨허스트에게는 빠른 템포의 과감한 승부를 강조했다. 새 외국인 투수 카라스코는 1일 두산과의 데뷔전에서 7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으나 불펜이 동점을 내줘 2-2로 비겼다. 선수단은 8일까지 쉰 뒤 9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하며, 11~13일 최하위 키움과 14~16일 9위 SSG를 차례로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