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진 붕괴, 폭염 휴식 뒤 반등 시험대
핵심 요약
LG가 후반기 3승 1무 12패로 부진하며 3위 수성까지 위협받고 있다. 주요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이 급등하고 장현식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카라스코의 데뷔전 호투와 폭염 휴식이 선발진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LG 트윈스가 후반기 3승 1무 12패, 승률 0.200에 그치며 선두 경쟁권에서 3위로 밀려났다. 4위 두산과는 1.5경기, 5위 KIA와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대체 선발까지 5이닝을 버틴 것과 달리 후반기에는 선발진이 제 몫을 하지 못한 점을 추락의 핵심 원인으로 짚었다.
후반기 선발 성적은 일제히 흔들렸다. 톨허스트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88, 웰스는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26을 기록했다. 10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인 임찬규도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9.64에 머물렀다. 부상에서 돌아온 송승기는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6.35였고, 5선발 장현식은 첫 경기에서 4이닝 3실점한 뒤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LG는 시즌 초부터 오스틴을 제외한 홍창기, 오지환, 박동원, 신민재 등 주전 타자들의 부진을 겪었다. 천성호와 송찬의, 문정빈 등 백업 선수들이 활력을 보탰고 마운드가 근소한 점수 차를 지키며 선두를 오래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13승을 거둔 치리노스를 5월 말 방출했고, 11승 투수 손주영은 유영찬의 시즌 아웃으로 임시 마무리를 맡았다. 지난해 11승의 송승기도 부진과 약 한 달간의 부상 재활로 선발진에서 이탈했다.
치리노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던 불펜투수 리오스는 후반기 들어 방출됐다. 이후 선발 자원으로 영입된 카라스코가 1일 두산전 데뷔전에서 7이닝 동안 74구로 퍼펙트 투구를 펼친 뒤 교체된 점은 반등의 실마리다. KBO리그는 폭염 특별 대책으로 5일부터 9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했고 11일 재개한다. LG는 이 휴식 기간에 선발진을 정비해 위태로운 3위를 지켜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