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유화학·첨단소재 동반 호조로 3분기 만에 흑자 전환
핵심 요약
LG화학이 2분기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이 영업이익의 71%를 차지하며 실적을 주도했고, 첨단소재 부문도 흑자 전환했다. 하반기에는 물류비와 원료가 변동성이 리스크로 지목되며, 양극재·분리막 등 미래 사업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LG화학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조1759억원,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670억원으로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 개선은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주도했으며, 첨단소재 부문도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힘을 보탰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조3289억원, 영업이익 4265억원을 기록해 전체 연결 영업이익의 71%를 차지했다.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가동 중단으로 가동률이 50% 중반대로 낮아졌음에도 원료가 상승에 따른 재고 래깅 효과와 스프레드 확대, 미국 상호관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9990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내며 양극재 판가 상승, 분리막 출하 확대, 전자소재 신제품 양산 본격화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LG화학은 하반기 물류비 상승과 원료 가격 변동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양철호 석유화학 경영전략그룹장은 해상 운임이 상반기 대비 약 60% 상승했고, 7월 전쟁 불확실성 확대로 원료 가격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사업 재편을 병행 추진하며 연내 정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와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하반기 신규 고객향 공급 확대와 LG에너지솔루션향 물량 증가가 예정돼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LG화학은 차세대 양극재와 분리막, 전자·모빌리티 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의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170 업그레이드 원통형 양극재가 3분기부터 공급되고, 46시리즈용 양극재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분리막 사업은 올해 전년 대비 약 40% 성장이 기대되며, ESS용 물량이 연간 매출의 60~7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용 기판 소재(CCL)는 비메모리 분야로 확장해 글로벌 고객사 3곳을 확보했고, 모빌리티 소재에서는 유럽계 완성차 업체향 광제어 필름 공급을 시작했다. 차동석 CFO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2030년까지 약 7% 수준으로 유동화할 계획이며, 매각 대금을 고부가가치 사업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