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사상 최대 실적…관세 환급 3천억 반영
핵심 요약
LG전자 2분기 매출 23조8천억원, 영업이익 1조5천791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 미국 관세 환급 3천억원 일회성 효과 포함. TV 사업 흑자 전환, AI 데이터센터 냉각 등 신사업 확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8천265억원, 영업이익 1조5천79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수치로, 미국 정부로부터 기납부 관세를 전액 환급받으면서 약 3천억원 규모의 일회성 손익 효과가 포함됐다.
LG전자는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환급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2분기 대상 금액 전액을 환급받았다고 밝혔다. 환급금을 포함한 일회성 수익에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전체 손익 효과는 약 3천억원 수준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 2천194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으로 7천50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 대외 환경 속에서도 생활가전 경쟁력, 스포츠 이벤트 효과, 전장사업 성장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비상경영 체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주효했다. 하반기 글로벌 가전 시장은 인도와 중국을 제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둔화해 연간 기준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에 대해 LG전자는 선사 재협상과 내륙 운송 구조 개선을 통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에서는 북미를 핵심 시장으로 삼고 아시아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올해 수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와 제조 현장용 로봇, AI 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모빌리티 AI 플랫폼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MS사업본부는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예상되지만, 판가 운영 정교화와 전략 재고 확보, 사양 최적화를 통해 의미 있는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