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수익성 확대…신사업 성장 기대
핵심 요약
iM증권이 LG전자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장부품의 내년 영업이익 기여도는 27%, 수익성은 8%로 전망됐다. 냉각솔루션 수주 확대와 로보틱스 사업 기반 구축이 신사업 성장 동력으로 평가됐다.
iM증권은 13일 LG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높였다. 전장사업이 가전에 이은 현금창출원으로 자리 잡은 데다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과 로보틱스의 사업 성과도 점차 구체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금리와 물가, 소비심리에 민감한 IT 내구재 기업이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최근 1년간 주가가 주요 가전업체와 다른 흐름을 보인 배경에도 이 같은 변화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전장부품 수익성은 2017~2021년 적자에서 2022~2024년 1~2% 수준으로 개선됐고, 지난해 5%에 이어 내년에는 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사 영업이익에서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3년 전 5%에서 내년 2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10년 넘게 이어진 투자가 수익성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전장사업이 가전 부문의 뒤를 잇는 핵심 수익원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은 올해 상반기에 6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연간 수주액은 조 단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주 이후 매출로 반영되기까지 6~9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공조(ES)본부 매출의 약 20%를 칠러와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이 담당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소비자용 제품 중심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와 연계된 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도 확인됐다.
로보틱스는 아직 매출 규모가 뚜렷하지 않지만 사업 기반은 단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다. LG전자는 부품과 완제품, 데이터를 총괄하는 로보틱스 사업센터를 신설했고 창원 파일럿 라인에서 액추에이터 초도 생산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외부 판매를 위한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자체 공장과 데이터 팩토리에 제품을 먼저 적용해 검증하면서 외부 고객과 공동개발 및 수주를 병행하고, 엔비디아와의 협업도 로봇·AI 팩토리·모빌리티의 세 축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하반기 계절적 비수기에는 본업의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으나 냉각솔루션을 시작으로 로보틱스까지 성과가 가시화될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