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무선기기 보안시험 내재화
핵심 요약
LG전자가 유럽 무선기기지침의 사이버보안 시험을 자체 수행할 자격을 확보했다. 해외 시험 절차를 줄여 개발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 B2B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한다. 2027년 시행 예정인 유럽 사이버복원력법 공인시험기관 자격도 추진한다.
LG전자가 유럽 무선기기지침(RED)의 사이버보안 규제에 필요한 인증시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소프트웨어공인시험소는 글로벌 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로부터 지정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자격 수여식은 지난 10일 TÜV 라인란드 코리아 본사에서 열렸다.
LG전자 시험소가 규제 기준에 맞춰 자체 시험을 진행하면 TÜV 라인란드는 제출된 시험 결과와 데이터를 검토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 시제품을 해외 인증기관에 보내 별도 시험을 받는 절차가 줄어 제품 개발·인증·출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보안에 민감한 제품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RED는 유럽에서 유통되는 무선통신 제품에 보안과 안전 기술 적용을 요구하는 제도다. 지난해부터 외부 공격에 따른 네트워크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금융사기 등을 차단하기 위한 보호장치 요건이 강화됐다. LG전자 시험소는 2019년 국내 제조업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의 소프트웨어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얻은 뒤 가전과 자동차 기능안전, 사이버보안으로 시험 범위를 넓혀 왔다.
자체 시험 역량은 전장과 공조 등 기업간거래 사업에서 고객사별 보안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는 기간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LG전자는 제품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통합 보안체계 ‘LG쉴드’와 양자내성암호 기술도 제품 보안 강화에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7년 유럽 시행 예정인 사이버복원력법(CRA)에 대비해 공인시험기관 자격 확보를 추진한다. CRA는 무선통신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디지털 요소를 포함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