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도심 '알몸 질주' 영상, 알고 보니 패션 홍보용 보디수트
핵심 요약
LA 도심에서 두 여성이 나체로 거리를 질주하는 영상이 논란을 일으켰으나, 실제로는 피부색 전신 보디수트를 입고 패션 브랜드 홍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러시아 출신 쌍둥이 디자이너로, 블링크-182 뮤직비디오를 오마주한 퍼포먼스였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과한 퍼포먼스라는 비판과 효과적인 홍보라는 옹호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두 여성이 나체로 거리를 질주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다. 해당 영상은 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계정 '인플루언서 인 더 와일드'에 '평범한 LA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시민들이 놀라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영상 속 여성들은 실제 나체가 아니라 피부색과 거의 동일한 전신 보디수트를 착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러시아 출신 쌍둥이 패션 디자이너 다리아 바실리에바와 마리아 바실리에바로, 자신들이 운영하는 브랜드 '다리아 Y 마리아'의 최신 컬렉션 홍보를 위해 해당 영상을 촬영했다. 이들은 모자이크 처리된 비하인드 영상과 함께 전체 영상을 이번 주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으며, 이번 퍼포먼스는 1999년 블링크-182의 '왓츠 마이 에이지 어게인' 뮤직비디오를 오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홍보 방식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 '과한 퍼포먼스'라는 비판과 함께 '광고 효과는 확실하다', '실제 나체가 아니니 문제되지 않는다', '여성에게만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옹호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과거에도 국내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홍보하는 '비키니 라이딩'(2023년 8월)이나 기모노 차림의 거리 홍보(2025년 12월) 등 파격적인 홍보 방식이 논란을 일으킨 사례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소셜 미디어 시대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파격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공공장소에서의 과도한 노출 연출이 법적·윤리적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