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한정판 열풍에 커지는 ‘K-리커머스’
핵심 요약
글로벌 K-리커머스 거래액이 2026년 1분기 37.2%, 2분기 59.2% 증가했다. 패션과 K팝 상품이 상반기 거래액의 75.5%를 차지했다. 일본은 국가별 거래액의 44.2%를 기록하며 최대 시장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개인 간 거래되던 중고 상품을 해외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K-리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딜리버드코리아의 거래 데이터를 보면 2026년 1분기 글로벌 리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늘었고, 2분기 증가율은 59.2%로 확대됐다. 일본을 중심으로 K팝 굿즈와 한정판 패션 상품을 찾는 수요가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에서 패션 상품은 4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류와 신발, 주얼리, 가방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포토카드와 앨범, 공식 굿즈 등 K팝 관련 상품은 29.6%, 게임·장난감·도서 등을 아우르는 토이류는 14.0%였다. 패션과 K팝 상품을 합친 비중은 75.5%에 달해 해외 수요가 두 분야에 집중된 흐름을 보였다.
해외 소비자의 관심은 가격이 낮은 중고품보다 한정판이나 단종 상품처럼 구하기 어려운 물건에 쏠렸다. 국내 개인 간 거래에서는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K팝 아티스트 포토카드와 앨범, 공식 굿즈, 국내 한정 패션 상품이 해외에서는 희소한 수집품으로 거래되는 구조다. 번개장터와 포카마켓, 크림 등 국내 리커머스 플랫폼에서 거래된 상품의 해외 판매도 꾸준히 늘었다.
국가별 거래액 비중은 일본이 44.2%로 가장 높았고 미국 24.1%, 캐나다 3.2% 순이었다. 세 나라를 합치면 전체의 71.5%다. 해외 구매자는 국내 주소 제공과 구매·배송 대행, 합포장 서비스를 이용해 한국 플랫폼의 상품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주문부터 결제와 배송까지 처리하는 판매자 지원 서비스도 운영되면서 국내 셀러의 판매 범위가 신상품에서 중고·한정판 시장으로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