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설 연휴 맞아 국내외서 팝업·전시 잇따라
핵심 요약
설 연휴를 맞아 K웹툰 팝업스토어와 전시회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열리며 팬심을 공략하고 있다. 웹툰 이용자의 55.7%가 굿즈 구매 경험이 있을 정도로 팬덤 소비가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는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경험 확장이 창작자와 플랫폼, 팬을 잇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분석했다.
설 연휴를 맞아 국내외에서 K웹툰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와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대만 가오슝 드림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오픈 전 새벽 6시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세로로 읽는 이야기: 2026 K-웹툰 전시'에는 사흘간 600여 명의 현지 팬이 방문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웹툰이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용산 아이파크몰 모펀 스토어에서 인기 액션물 '별정직 공무원'의 숍인숍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웹툰 제작사 와이랩은 '테러맨' 연재 10주년을 기념해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서 콜라보 카페를 열고, 작품 세계관을 반영한 전용 음료와 캐릭터 포토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웹툰 굿즈몰 '웹툰프렌즈 브랜드스토어'에서는 '어화둥둥 꽃선비단' 굿즈 예약판매와 로맨스 웹툰 굿즈 최대 85% 할인 행사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만화·웹툰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웹툰 이용자의 55.7%가 굿즈 구매 경험이 있으며, 28.4%는 단행본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행본 구매자의 39.0%는 '소장과 보관'을 이유로 꼽았다. 국내 웹툰 산업 규모는 2024년 기준 2조2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으며, 캐릭터 등 2차 저작물 매출 비중이 18.4%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IP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팬 경험을 확장하는 것은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창작자에게는 추가 수익을 보장하며 웹툰 IP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K웹툰이 단순히 '보는 콘텐츠'를 넘어 '소장하고 경험하는 콘텐츠'로 진화하면서 팬덤 소비가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