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엑사원 품은 알약 EDR, 보안 분석 자동화
핵심 요약
이스트시큐리티가 K-엑사원을 연동한 알약 에이전틱 EDR을 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위협 분석과 대응 추천, 보고서 작성을 수행해 분석 업무의 80%를 자동화했다. 담당자 최종 승인 구조와 망분리 지원을 바탕으로 공공·금융 시장을 공략한다.
이스트소프트의 보안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K-엑사원’을 연동한 엔드포인트 탐지·대응 솔루션 ‘알약 에이전틱 EDR’을 11일 출시했다. 보안 분야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해 상용화한 국내 첫 EDR 사례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에서 처음 시연한다.
솔루션에 탑재된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대화형 챗봇을 넘어 보안 파이프라인 전반을 능동적으로 보조한다. 실시간 위협 탐지와 공격 타임라인 재구성, 대응 방안 추천, 보고서 작성까지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자체 테스트에서는 도입 전보다 공격 감지 건당 평균 분석 시간이 약 8초 줄었고, 보고서 작성 속도는 60배 이상 높아졌다. 분석 업무 자동화 비율은 80%로 집계됐다.
AI가 주요 제어 작업을 독자적으로 마무리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프로세스 종료처럼 시스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작업은 보안 담당자가 최종 승인하는 ‘휴먼 인 더 루프’ 구조를 적용했다.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외부 연결이 제한되는 온프레미스 기반 망분리 환경도 지원해 컴플라이언스와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는 공공·금융기관의 도입 여건을 반영했다.
이번 제품은 모회사 이스트소프트의 AI 기술과 이스트시큐리티의 보안 역량을 결합해 국내 보안 산업의 AI 상용화와 소버린 AI 보안 시장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초기에는 컴플라이언스 요구가 큰 공공 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금융기관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향후 업무협약을 체결한 퓨리오사에이아이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한 환경도 지원해 K-AI 기반 보안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