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부산서 뛴 브라질 공격수, 강풍 사고로 41세에 별세
핵심 요약
K리그 부산 출신 브라질 공격수 따시오가 41세 나이로 강풍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했으며 동료도 함께 숨졌다. 보타포구가 애도 성명을 내고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K리그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따시오(본명 타시오 마이아 두스 산투스)가 41세의 나이로 고국에서 사고사했다. 영국 매체는 30일(한국시간) 그가 브라질을 강타한 강풍 속에서 무너진 담장에 치여 숨졌다고 전했다. 따시오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산타 테레사 언덕 지역에서 작업 중 변을 당했으며,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이자 친구도 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명소인 빵디아수카르 산과 예수상이 내려다보이는 역사적인 저택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평소 결혼식장 등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알려졌다. 따시오의 전 소속팀인 브라질 세리에 A 명문 보타포구는 공식 성명을 통해 "2015년 우리 구단의 유니폼을 입었던 전 선수 따시오가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 속에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우데자네이루를 습격한 강풍 속에서 담장 붕괴 사고의 피해자가 됐다"며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따시오는 2002년 프로에 데뷔해 2019년 은퇴할 때까지 17년간 무려 27개 구단을 거친 베테랑 공격수였다. 그는 2011년 2월부터 7월까지 K리그 부산에 몸담았지만 공식 경기 출전 기록은 남기지 못했다. 이후 브라질 리그 다수 구단을 비롯해 불가리아의 CSKA 소피아, 코스타리카의 데포르티보 사프리사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나님이 좋은 곳으로 거두어 주시길 바란다",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기억될 것" 등의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는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주 일대를 강타해 대규모 정전과 대중교통 마비를 일으켰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지하철 3개 노선이 전면 중단돼 수천 명의 시민이 고립됐고 수십 그루의 나무가 뿌리째 뽑혔다. 이번 사고로 따시오를 포함해 침몰한 배에서 숨진 낚시꾼, 상파울루에서 쓰러진 나무에 깔려 사망한 2명 등 총 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