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중국 신작 공세로 성장 돌파구 모색
핵심 요약
국내 게임사들이 위축된 내수 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국 신작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엔씨·스마일게이트·위메이드·넥슨이 판호를 확보하거나 현지 업체와 협력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한국 게임 판호 발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세계 최대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경쟁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이용자 감소와 실적 부담이 커진 내수 시장을 벗어나 중국에서 잇달아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2024년 세계 게임 시장의 24.2%를 차지한 중국이 미국의 20.9%를 앞선 최대 시장인 데다, 한국 게임에 필요한 판호 발급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었다.
엔씨는 지난달 30일 상하이에서 셩취게임즈와 MMORPG ‘아이온2’의 중국 퍼블리싱 협력을 체결하고, 이튿날 개막한 차이나조이에서 대규모 시연 공간을 운영했다. 6월 말에는 텐센트게임즈를 통해 ‘리니지2M’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판호를 받은 뒤 현지 최적화를 거친 이 게임의 사전 예약자는 약 500만명에 달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5월 출시 첫날 중국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위메이드는 1월 ‘미르M’, 넥슨은 2월 ‘데이브 더 다이버’를 중국에 출시했다. 넥슨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크레이더스’의 판호도 확보해 현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2000년대 초 ‘미르의 전설2’를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가 흥행하며 한국 게임의 핵심 수출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신작 진출이 급격히 줄었다.
중국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 게임 판호를 내주지 않았고 2020~2021년에도 발급 건수가 3건에 그쳤다. 이후 문턱이 점차 낮아져 지난해 14건, 올해 현재까지 9건이 발급됐다. 국내 게임 이용률은 2022년 74.4%에서 2025년 50.2%로 하락했다. 숏폼·OTT 소비와 운동·스포츠 관람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난 상황에서 게임사들은 국내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 매출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