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로 잇는 해남의 맛과 바다, 시네마 투어
핵심 요약
코레일관광개발과 해남군이 영화 ‘호프’ 촬영지와 지역 명소를 연계한 기차여행 상품을 운영한다. 미황사와 땅끝전망대, 명량해상케이블카를 둘러보고 토종닭 요리 등 향토 음식도 맛본다. 영화 콘텐츠에 해남의 자연과 역사, 미식을 결합한 여행 코스로 구성됐다.
코레일관광개발과 해남군이 영화 ‘호프’ 촬영지와 해남의 자연·역사·미식을 한데 묶은 ‘시네마&별미 투어’를 운영한다. 용산역에서 KTX로 2시간 남짓 이동해 목포역에 도착한 뒤 버스로 약 한 시간을 더 달리는 일정이다. 북평면 호프 테마 거리를 비롯해 미황사와 땅끝전망대, 우수영 관광지, 명량해상케이블카 등 해남의 주요 명소를 차례로 둘러본다.
여행의 첫 식사는 대흥사 길목의 해남 닭요리촌에 있는 돌고개가든에서 진행됐다. 매콤한 토종닭 주물럭과 담백한 백숙, 닭죽으로 이어지는 토종닭 코스에 오리주물럭과 해남산 제철 식재료로 만든 반찬이 더해졌다. 여러 닭요리 전문점이 모인 이 음식거리는 해남을 대표하는 미식 공간으로, 지역의 향토 음식이 여행 일정의 한 축을 맡았다.
달마산 자락의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인 749년에 세워진 육지 최남단 사찰이다. 최근 약 300년 만의 해체·보수를 마친 대웅보전을 살펴본 뒤 다도 체험에 참여해 차를 마시고 주지 향문 스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어 땅끝전망대에서는 다도해와 남해의 수평선을 조망했으며, 전망대 옆 스카이워크의 유리 데크를 걸으며 발아래 펼쳐진 바다를 가까이에서 감상했다.
마지막 코스인 명량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을 연결한다. 케이블카에서는 빠른 조류로 이름난 울돌목의 거센 물살과 바다를 지나는 어선, 굽이치는 물길, 멀리 이어진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영화 촬영지라는 콘텐츠에 땅끝의 자연경관과 울돌목의 역사, 해남의 향토 음식을 결합했다. 영화 ‘호프’의 흔적을 따라 지역의 여러 면모를 경험하도록 구성한 기차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