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고객 초청 간담회…서비스 개선 방안 모색
핵심 요약
KT가 외국인 고객 14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러시아 고객은 이름 음역 문제, 필리핀 고객은 외국인 전용 매장 확대를 요청했다. KT는 수렴된 의견을 검토해 향후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KT가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고객 초청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외국인주민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출신 고객 1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KT의 고객 참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임원진이 고객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개선점을 찾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번이 네 번째로, 앞서 4월 청년 고객, 5월 시니어 고객, 6월 도서산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참석한 외국인 고객들은 이동통신 요금제 가입, 고객 지원, 매장 내 도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경험과 제안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외국인 고객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도 제기됐다. 러시아 출신 고객은 러시아 이름이 한국어로 음역될 때 글자 수 제한을 초과해 등록 절차가 어렵다며 개인정보 입력과 본인 확인 절차의 개선을 요청했다. 필리핀 출신 고객은 언어 장벽으로 전화 상담보다 매장 지원이 더 편리하다며, 외국인 고객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 확대를 제안했다. KT는 현재 전국에 외국인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KT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관련 사업 부서에서 검토해 향후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6월 15일 업계 최초로 KT 매장에 다국어 고객 서비스 인공지능(AI)을 도입했으며, 이 AI는 영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20개 이상의 언어로 요금제, 가입 절차, 혜택 정보를 제공한다. 박현진 KT 부사장은 "KT 외국인 고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국가의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고객이 통신 서비스를 장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